samedi 25 août 2007

아브라라꾸르씩쓰 (Abraracourcix) 와 팔 (bras)

아브라라꾸르씩쓰아스떼릭쓰가 사는 마을의 우두머리 (chef) 로, 그는 촌장으로서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항상 두 사람의 부하가 떠받드는 방패 위에 서서 이동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아, 툭하면 방패에서 떨어지는 봉변을 당하곤 하지요. 그는 또한 뤼떼쓰 (현재의 빠리) 에 가서 살고 싶어하는 아내, 본민으로부터 상당히 괄시를 받지만, 로마인들과 싸울 때는 나름대로 씩씩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의 이름도 à bras raccourci 라는 표현에 x 를 붙인 것으로 « 매우 격렬하게 » 라는 뜻이지요. 이 표현을 직역하면, « 짧아진 팔로 » 라는 뜻인데, 이것은 싸움시 상대방을 힘있게 때리기 위해서 팔을 뒤로 접는 행위를 묘사한 것입니다. 그러면 팔이 짧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다음에 주먹이 나가면, 뻣뻣한 긴 팔로 때리는 것보다 훨씬 아프니까요.

방패에서 떨어지는 아브라라꾸르씩쓰
(4 cases extraites du Grand Fossé)

반대로, avoir le bras long (긴팔을 갖고 있다) 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 말은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있다거나 높은 자리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bras (팔) 이 들어간 불어 숙어와 표현은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데, 그 중 bras de fer 는 직역하면 (=강철의 팔) 뜻이 모호합니다. 이 말은 사실은 « 팔씨름 » 을 뜻합니다.

les bras en tombent à qn. = « 팔이 떨어져 나간다 » 라고 하면 매우 놀랍거나 어처구니가 없다는 뜻.

중세에 여자들이 입던 brassière 라는 옷은 팔과 어깨, 가슴 부위를 꼭맞게 조이는 옷이었습니다. 이 말이 영어로 건너가 가슴을 받쳐주는 여자용 속옷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정작 현대 불어 brassière 에는 전혀 이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아기에게 입히는 옷을 뜻합니다. 프랑쓰어로 이 역할을 하는 옷은 soutien-gorge 라고 합니다. 즉 « 목 (gorge) 지탱 (soutien) ». 옛날 불어에서는 가슴 (poitrine) 을 대놓고 poitrine 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줍어하여, gorge 라는 말로 대체했었습니다.

embrasser 라는 동사는 « 입맞추다 » 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원래의 의미는 « 팔 (bras) 로 안다 » 라는 뜻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원뜻이 여전히 쓰이고 있어서, 때때로 embrasser 라고 하면 껴안았다는 건지 입을 맞추었다는 건지 불확실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거의 두 행위가 함께 이루어지지만요. 또 je t'embrasse/je vous embrasse 라고 말하면, 반드시 행위가 수반되지 않아도, 헤어질 때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인사 표현으로 쓰입니다. 대개는 실제로 얼굴을 보지 못할 때, 주로 전화나 편지 등의 끝에 하는 말이지요. 이 표현은 연인관계의 남녀 뿐 아니라, 친하기만 하다면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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