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12 septembre 2007

외계인들 (extraterrestres)

션 코너리에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 아놀드 슈와제네거 역시 아스떼릭쓰 만화에 모습을 빌려주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출판된 (2005년) 아스떼릭쓰 알범인 Le ciel lui tombe sur la tête (하늘이 머리 위로 떨어지다) 에는 슈와제네거의 얼굴에 슈퍼맨의 복장을 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쒸뻬르끌론 (superclones) 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스스로의 의지는 없고, 뚠 (Toune) 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뚠은 땃질윈 (Tadsylwine) 별에서 온 외계인으로, 그의 설명에 의하면 땃질윈에는 쒸뻬르끌론 (Superman ?) 외에도, 거미 모양을 한 복제 인간 (Spiderman ?) 과 박쥐 모양을 복제 인간 (Batman ?) 도 있으며, 모두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땃질윈 사람들이 편리를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땃질윈은 윕쓰 (Hubs) 라는 이름의 현자에 의해 다스려지며, 땃질윈 주민들은 오로지 뜨거운 강아지 (chien chaud) 라는 음식만 먹고 삽니다.

뚠과 쒸뻬르끌론들

이 모든 것은, 짐작할 수 있다시피, 미국 만화와 문화에 대한 풍자입니다. 가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듯이, Tadsylwine 이라는 이름은 Walt Disney 의 아나그람이며, 뚠은 미키 마우쓰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미키 마우쓰 보다는 텔레터비들과 더 닮아 보입니다. 어쨌거나, Toune 이라는 이름은 영어 단어 toon 을 불어식 발음으로 적은 것입니다. 또한 HubsBush 의 아나그람이며, chein chaud 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hot dog 를 불어로 직역한 것이지요.

이들이 아스떼릭쓰네 마을에 도착한 이유는 그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는 강한 무기가 이 마을에 숨겨져 있다는 소식이 전 우주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평화를 원하는 땃질윈 사람들은 이 무기가 나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자기네가 압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 역시 미국의 정책과 매우 닮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마나 (Gmana) 별에서 나그마 (Nagma) 라는 외계인 역시 비밀 무기를 빼앗으려 아스떼릭쓰네 마을에 도착합니다. GmanaNagma 는 모두 manga (일본 만화) 의 아나그람이며, 나그마는 쒸뻬르끌론 대신 괼드라 (Gœlderas) 라는 로봇들을 끌고 옵니다. Gœlderas 라는 단어 역시 말장난으로, gueule de rat, 즉 "쥐의 주둥이, 아가리, 낯짝" 이라 해석할 수 있지만, 또한 한때 프랑쓰에서 유명했던 일본 만화 영화 골도락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그렌다이저) 에 대한 암시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나그마가 괼드라들을 싫고 온 우주선은 실제로 골도락 (Goldorak) 과 약간 닮았습니다.

나그마와 로마인들

괼드라들과 쒸뻬르끌론들의 대결

골도락과 닮은 나그마의 우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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